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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수술상황 보호자에게 앱으로 실시간 안내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올해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 사업'에 충남대병원, 서울대병원,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을 주관 기관으로 하는 4개 연합체(컨소시엄)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의료에 활용해 환자 안전을 강화하고 의료 질을 높일 수 있는 선도 모델을 개발·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는 환자 눈높이에 맞춘 이해·소통을 하는 병원 환경을 조성하는 취지의 '환자 중심 소통' 3개 분야를 공모, 이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사업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스마트 수술실' 분야를 지원받는 충남대병원은 수술 환자가 병실에서 수술방으로 이동하는 과정을 단계별로 점검하고, 구체적 수술 상황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보호자에게 알리는 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웹으로 연계된 지역 병원들이 세종충남대병원 수술실 현황을 파악할 수 있게 하고 별도 핫라인을 만들어, 응급수술 예약·준비를 빠르게 준비하는 시스템도 갖출 예정이다.

서울대병원과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은 '스마트 입원환경'을 지원받으며 환자 중심의 애플리케이션, 인공지능(AI) 응급호출·실시간 원격 영상 등과 연동한 소통 시스템 등을 구현하기로 했다.

세브란스병원은 '환자·보호자 교육' 주관 기관으로서 산모 돌봄 플랫폼을 통해 산모·보호자와 의료진 간 소통 시스템을 만들고 지역병원과 원격 협진 플랫폼으로 적극 협진한다.

임신 전 주기 맞춤형 교육이 가능한 온라인 시스템을 도입하고, 퇴원 후 산후 관리 시스템도 개발할 예정이다. 정부는 스마트병원 사업으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3개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020년에는 감염병 대응 3개 분야, 지난해에는 환자 경험을 향상하는 병원 서비스 혁신 디자인을 개발하는 '환자 체감형' 3개 분야를 지원한 바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그간 개발된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중 효과가 검증된 모델을 중심으로 스마트병원이 본격적으로 전국에 확산하는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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