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에도 2021년 외국인 환자수가 전년 대비 2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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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해외에서 우리나라를 찾는 피부과 환자는 감소하고 수도권 집중도 줄어들었다.
보건복지부는 2021년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가 14만6,000명으로 2020년 11만7,000명 대비 24.6% 증가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누적 외국인 환자수는 302만명에 달했다.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국가 간 이동제한 등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 규모가 불가피하게 감소했으나 2021년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24.6% 증가한 14만6,000명이 방문해 유치 규모가 다소 회복됐다.
구체적으로 2021년 한 해 동안 191개국의 외국인 환자가 우리나라를 방문했고 미국, 중국, 베트남, 몽골, 태국 순으로 많았다.
미국과 중국이 외국인 환자의 39%를 차지했으며 베트남이 7.4%, 몽골이 6.3% 순으로 뒤를 이었다.
2020년에 비해 대부분 국가에서 외국인 환자수가 증가했지만 중국과 일본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
진료과별로 살펴보면 내과통합 진료가 4만 8,000명으로 전체 진료과목 중 26.4%로 가장 많았으며, 건강검진 10.1%, 성형외과 9.2%, 피부과 6.6% 순이었다.
내과통합 진료는 일반내과, 감염내과, 내분비대사내과, 류마티스내과, 소화기내과, 순환기내과, 신장내과, 알레르기내과, 혈액종양내과, 호흡기내과, 가정의학과 등을 뜻한다.
2020년 대비 대부분 진료과에서 외국인 환자수가 증가했으며 건강검진이 278.9% 증가해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이 외 내과통합 64.7%, 안과 55.2% 등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성형외과는 0.6% 증가율로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피부과는 22.3% 감소했다.
의료기관 종별로 살펴보면 외국인 환자의 32.8%는 종합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으며, 의원 28.2%, 상급종합병원 25.6% 순으로 이용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체 외국인 환자의 49.8%인 7만3,000명을 유치해 가장 많았고, 경기 17.2%, 대구 7.8%, 인천 5.9%, 부산 5.6% 순이었다.
2020년 과반수 이상인 56.8%를 차지했던 서울은 2021년 49.8%로 감소했고, 수도권 비중도 2020년 76.6%에서 2021년 72.9%로 줄었다.
복지부는 수도권에 집중된 성형‧피부과 외국인 환자수가 감소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수도권 외 지역의 비중이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윤찬식 국제협력관은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은 진료 수입뿐만 아니라 관광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등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이라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돼 외국인 환자 유치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계 부처와 협력해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국제 헬스케어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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