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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의료기관 '원숭이두창 빈발국' 여행력 정보제공

질병관리청(청장 백경란)은 다음달 1일부터 의료기관에 원숭이두창 빈발국 여행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해외여행력 정보제공은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시스템과 연계된 ITS(International Traveler Information System·해외여행력 정보 제공 시스템) 프로그램을 통해 이뤄진다.

진료시 의료기관에서 환자의 해외여행력 정보를 확인하도록 해 감염병 의심사례 발견을 돕고 신고를 유도하는 장치다.

현재 해외여행력 정보 제공은 코로나19와 메르스, 페스트, 에볼라, 라싸열 등 총 5개 질병에 대해 시행되고 있고, 다음달 1일부터 원숭이두창이 추가된다.

원숭이두창과 관련한 해외여행력 정보는 일단 영국, 스페인, 독일, 포르투갈, 프랑스 등 원숭이두창 빈발로 발열감시가 강화된 5개국을 중심으로 제공되며 향후 해외 유행상황과 국내 유입상황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긴 잠복기를 가진 원숭이두창의 특성상 해외여행력 정보제공을 바탕으로 한 의료기관의 신고는 효과적인 원숭이두창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입국 전(全)단계에서 감시를 철저히 하고 의료기관 및 입국자 등 민간의 적극적인 의심 증상 신고를 독려해 원숭이두창 유입에 적극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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