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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위생관리 미흡’ 해외 식품 제조업소 38곳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지난해 우리나라로 식품 등을 수출하는 32개 국가의 해외 제조업소 450곳을 대상으로 현지실사를 실시한 결과 위생관리가 미흡한 38곳을 적발해 수입 중단 등 조치를 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지실사는 수입식품에 대한 선제적인 안전 관리를 위해 통관·유통 단계 부적합 이력, 다소비 제품, 위해 정보 등을 분석해 우려가 높은 제품을 생산하는 업소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식약처는 제조단계부터 수입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매년 현지실사를 실시해오고 있다.

주요 적발 내용은 ▲작업장 밀폐 미비 ▲탈의실 환기시설 미비 ▲화장실 환기시설 미비 ▲탈의실 보관함 미비 ▲온도계 검·교정 미실시 등이다. 식약처는 적발된 38곳 중 ‘부적합’ 판정을 받은 24곳에 대해서는 수입 중단 조치를 하고, 국내 유통 중인 해당 제조업소 제품에 대해 수거·검사도 실시했다.

식약처는 현지실사에서 ‘개선 필요’ 판정을 받은 14곳에 대해서는 개선명령과 수입검사 강화 조치를 하고, 개선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위반 제조업소에서 생산·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식약처는 향후 위생관리가 미흡한 해외 제조업소에서 제출한 개선사항 증빙 자료를 검토해 적합한 경우 수입 중단 등 조치를 해제할 계획이며, 적발된 업체가 개선사항 증빙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경우에는 수입 중단 등 조치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올해에도 집중 관리가 필요한 수입식품 해외 제조업소를 중점적으로 점검해 국민이 해외 현지 생산단계에서부터 안전성이 확보된 수입식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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