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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영국 방역당국과 '미래 신종감염병 대응' 맞손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4일 영국 보건안보청(UK Health Security Agency, UKHSA)과 비대면으로 미래 신종 감염병 대비에 협력하는 차원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개청한 영국 보건안보청은 감염병과 생물테러, 화학 사고 등을 대응·담당하는 행정기관이다.

앞으로 양 기관은 감염병 감시와 위험평가, 생물테러 대비·대응, 병원체 정보와 자원 관리 등에 있어 협력할 예정이다.

또 감염병 관련 정보와 방역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연구와 과학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함과 동시에 연례 고위급 정책 대화와 전문가 교류 등을 진행한다.

질병청은 지난 2019년 12월부터 영국의 감염병 대응 기관들과 양자 면담, 전문가 회의를 통해서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공유하는 등 협력을 발전시켜 왔다.

정은경 청장은 "글로벌 감염병에 대비·대응하기 위한 효율적 협력을 위해서는 기관 간 공동 협력사업들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 기관이 더욱 긴밀한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미래 팬데믹 대비라는 공동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니 해리스 영국 보건안보청장은 "영국은 강력한 감시 시스템을 개발 중이고 현재와 미래의 보건위기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구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질병청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보건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주요 보건안보 의제에 대한 협력을 더욱 심화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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