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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료체계 붕괴 위기…코로나 19 전용병원 확충필요”

최대집 의협회장, 방역 컨트롤 타워 질병청 완전 위임 촉구
의협 최대집회장   “코로나 19 전용 병원을 만들어 병상을 확보하지 않으면 의료체계 붕괴가 현실화 될 것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수가 1,000명대로 3차 대유행 후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긴급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 전용병원 확충 ▲환자 관리체계 변경 신속 검토 ▲질병관리청에 컨트롤타워 역할 완전 위임 ▲백신 관련 정보의 정확한 공개 등을 정부에 강력하게 촉구했다.

 

의협은 먼저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백명의 신규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고 있고 특히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인력, 시설의 확보가 점점 한계에 도달하고 있어 의료체계 붕괴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의협에 따르면 코로나 19 중환자 진료체계가 붕괴직전에 와 있으며 이는 위중증 환자를 더 수용할 중환자실이 사실상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코로나 19 전용병원(코호트병원)을 지정하고 중환자 음압격리실을 확충하고 비용이나 행정절차를 따지지 말고 무조건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야 하며 중환자 치료를 담당할 의료인력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또한 코로나 19 환자 관리체계 변경도 요구했다.

 

3차 대유행의 원인이 되고 있는 무증상이거나 경미한 코로나 환자에 대한 방역 및 진료 기준체계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보건소와 선별진료소 검사 역량을 극대화해 적극적인 검사를 실시하고 회복기에 있는 보균자에 대한 철저한 관리도 촉구했다.

 

특히 코로나 19 사태에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처를 위해 질병관리 컨트롤 타워에 역할을 완전하게 위임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정부는 더 이상 코로나 19 위기, K-방역의 주인공이 되려하지 말고 감염병과의 전쟁은 전문가와 방역당국에 맡기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함께 의협은 코로나 19 백신 관련 정확한 정보 공개도 요구했다.

 

의협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 공급자인 각 제약회사들과의 계약 여부, 계약의 종류, 확보한 구체적 물량, 국내에 물량이 도입되는 구체적 시기, 백신 접종의 원칙과 구체적 시기 등을 소상히 의료인과 국민에 공개하라”며 “정부가 발표한 4400만명 분의 백신 확보 접종 주장과 관련, 내년 2월까지 국내에 들어올 수 있는 백신 물량이 전무하다는 의견들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어 국민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의료진들도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부가 국민과 의료계와 함께 이 코로나19 국가적 재난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며 “백신 확보와 관련해 분명한 사실을 명백하게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의협은 “만에 하나 국민을 안심시키고 비난을 피하기 위한 의도로 과장되거나 사실이 아닌 정보들이 포함되었다면 이는 정부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루 1,000명 이상 환자가 발생하는 상황에 대비해 환자관리 체계를 정비하고 정부는 방역 주인공이 되려 하지 말고 전문가와 질병관리청에 힘을 실어주고 백신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설명해 국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 혼란을 잠재울 것을 거듭 촉구했다.

  • 글쓴날 : [2020-12-17 15:47: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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