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처음으로 난청인의 보청기 사용 만족도를 높이는 '보청기적합관리' 국제표준 인증을 받은 청각서비스 센터가 국내에서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한림대학교기술지주회사 산하 파인이노베이션은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2관에서 프리미엄 청각재활 서비스센터인 ‘파인히어링케어’ 현판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파인히어링케어는 보청기적합관리인증 국제표준(ISO21388) 기반 한국표준협회 인증을 토대로 보청기 등 개인용 청각 전자기기를 통한 난청인의 청능 향상·재활 청각서비스를 제공한다.
파인히어링케어는 첫 사업으로 난청인의 청력을 높이고, 보청기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노인성 난청 등이 있는 경우 보청기를 사용해도 효과를 크게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국내 보청기 이용자 중 60~80%가 3개월 내 착용을 포기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파인히어링케어는 ‘보청기적합관리 국제표준(ISO21388)’에 따라 ▲시설 및 장비 관리 ▲청능 훈련 프로그램 ▲사후관리 점검 ▲고객 만족도 관리 ▲고객 불만 관리 ▲보청기 선정 기준 등 보청기 적합관리 품질 시스템을 갖췄다. 또 청각서비스의 질을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해 차세대 기술을 접목한 검사·관리·재활 서비스를 자체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파인히어링케어는 보청기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요소 중 하나인 ‘측정 및 검사’ 부분을 향상시키기 위해 메타버스로 시장, 카페, 사무실 등 사람마다 소리가 안 들리는 환경을 맞춤형으로 구현해 청력을 측정하고 보청기 소리를 조절한다.
이 기술은 이정학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총장이 지난 20여년 간 임상 데이터와 한국어를 기반으로 개발한 것으로, 지난 2019년 특허로 출원한 바 있다.
측정·검사 후에는 파인히어링케어만의 개인 맞춤형 초기적합 12주 프로그램을 활용해 소리 적응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후 3년간 체계적인 사후관리를 실시한다.
청능을 유지하고 회복하려면 효과적인 맞춤형 재활도 뒷받침돼야 한다. 이를 위해 파인히어링케어는 ‘원격청각 검사 및 환경 기반 재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청각 재활과 훈련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주변 환경, 대화 상황 등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도록 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해 3차원 입체 콘텐츠를 구현한다.
파인히어링케어는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한림대학교, 파인이노베이션 등과 관련된 사람들이 연구하는 ‘도헌리서치스튜디오’를 설립했다.
또 청각 저하를 촉진 및 유발할 수 있는 기저질환을 미리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파인히어링케어 내부에 자가 건강진단 서비스도 구축했다.
무인기기(키오스크)와 감정인식 기술을 활용해 방문자가 스스로 알코올 중독, 우울증, 스트레스, 비만, 치매 등을 확인하고 청력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을 수 있다.
김동욱 대표는 “삶의 질과 밀접한 청력에 대해 난청 재활부터 청각 보호까지 모든 연령대 청각 토탈케어를 제공하고, 올바른 청각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