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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국내 유입방지 위한 감시·대응체계 강화

코로나19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수 전주대비 24.8% ·32.8% 감소
방역당국이 현재 유럽 및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원숭이두창 국내 유입방지를 위한 감시 및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원숭이두창 발생지역을 여행할 경우 원숭이두창이 전파될 수 있는 야생동물 및 발열·발진 등 유증상자와의 접촉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원숭이두창은 지난 5월 이후 유럽, 미국, 이스라엘, 호주 등 풍토병이 아닌 18개국에서 원숭이두창 감염 및 의심사례가 다수 보고됐지만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나이지리아, 카메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DR콩고 등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풍토병으로, 영국 및 미국 등에서 산발적인 유입사례가 보고됐다.

최근에는 이례적으로 풍토병이 아닌 국가에서 발생하는 상황이며, 국외 환자 발생 증가에 따른 국내 유입 가능성도 점차 증가하는 상황이다.

원숭이두창은 일반적으로 사람 간 감염이 드문 것으로 평가되지만 해외여행 증가와 비교적 긴 잠복기(통상 6~13일, 최장 21일)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 발생국가를 방문하고 온 여행객을 대상으로 유입사례 발생에 대비해 입국 시 모든 여행객은 발열체크와 건강상태 질문서를 징구하고 있다.

또, 귀국 후 3주 이내 의심증상이 나타난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로 우선 연락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향후에도 해외유입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앞으로 상황변화에 따라 해외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해외유입 관리 강화조치들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주간 신규 발생이 3월 3주 이후 최근 9주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5월 3주 주간 확진자 수는 18만 1872명, 주간 일평균 2만 5982명 발생해 전주 대비 27.9% 감소했고, 감염재생산지수(Rt)는 0.83으로 8주 연속 1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모든 연령대에서 평균 발생률은 전주 대비 감소했지만, 19세 이하 연령군에서는 여전히 높은 발생률을 유지하고 있다.

중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은 높은 3차 접종률과 4차 접종 시작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발생률이 낮지만 발생 비중은 여전히 높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5월 3주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188명으로 전주 대비 24.8% 감소했으며, 사망자는 250명으로 전주 대비 32.8%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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