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비브리오균 등의 위험이 높아지는 여름철을 앞두고 수산물 안전 점검에 나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해양수산부는 다음달 1일부터 9월 30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여름철 다소비 수산물 생산·유통·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지도·점검과 수거·검사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정부는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초여름부터 비브리오균의 증식이 활성화됨에 따라 생산·유통단계에서 수산물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점검을 실시한다.
검사 항목은 비브리오패혈증균, 비브리오콜레라, 장염비브리오 등 비브리오균, 중금속, 항생제 등 동물용의약품이다.
수산물을 생산하는 양식장 등에 대해서는 동물용 의약품을 올바로 사용하도록 지도·점검하고, 양식장, 위판장, 공판장 등의 수산물은 수거·검사해 안전성 여부를 확인한다.
또 수산물 도매시장과 보관창고, 온·오프라인 판매업체 등을 대상으로 보관기준 준수 여부, 취급자 개인 위생관리 등 안전관리 실태를 지도·점검하고, 유통 수산물에 대해서도 안전성 여부를 검사한다.
수거·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경우에는 수산물 출하연기, 회수폐기, 판매금지 등의 조치를 취하고 부적합 정보를 식품안전나라에 공개할 계획이다.
정부는 수산물의 안전한 구매·섭취를 위해 소비자가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수산물 위생관리 요령도 안내했다.
수산물은 신선한 제품을 구매하고 5도 이하로 냉장 보관해야 한다. 음식으로 조리할 때는 수산물을 2~3회 정도 깨끗이 씻는다.
만성질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은 85도에서 1분 이상 가열 조리한 뒤 섭취한다. 조개류는 껍질이 열리고 나서 5분 동안 더 끓이고 증기로 익히는 경우 9분 이상 더 요리한다.
칼과 도마 등 조리기구는 소독(열탕처리 등)하고 전처리용과 횟감용으로 구문 사용한다. 수산물을 다룰 때는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정부 관계자는 "수산물의 위생과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소비자에게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방법, 위생관리 요령 등을 적극 홍보해 국민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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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22-05-31 09:49: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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