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성심병원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센터장 백유진)는 제35회 세계금연의 날을 맞아 지난달 27일 한림대성심병원에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금연사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토론 세미나를 개최했다.
5월 31일 ‘세계금연의 날’은 1987년 세계보건기구가 담배 연기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정한 날이다.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는 ‘세계금연의 날’을 기념해 보건의료계‧정계‧재계가 흡연율 감소 방안을 고민하고, 의미 있는 정책과 사업 아이디어를 도출해내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세미나는 ▲청소년 흡연 예방 프로그램 현황(경기도교육청) ▲경기도 금연사업 추진 방향(경기도금연사업지원단) ▲경기도 흡연제로를 위한 정책 제언(흡연제로 네트워크) ▲경기남부지역 3기 금연사업 진행 현황(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 순서로 금연사업의 방향성과 성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금연서비스의 대상 연령을 낮추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필요하다고 의견 모았다.
이승훈 부산금연지원센터장은 “금연서비스 대상을 청소년으로 확대하면 현재 흡연하는 청소년이 장차 성인이 됐을 때 흡연율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기 흡연은 성인이 되었을 때 평생 흡연자로 지낼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청소년기 흡연을 잡아야 성인의 흡연율도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호정 경기도교육청 장학사는 “청소년을 위한 흡연 프로그램이 더 확장되고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데 공감한다”면서 “이미 상당수 경기남부권 학교는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 등 전문센터의 ‘청소년 금연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 현재 수준에서 만족하지 않고 프로그램 이용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백유진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장은 금연서비스의 대상 연령을 낮출 뿐만 아니라 금연사업을 하는 기관 간 네트워크 강화도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유진 센터장은 “특정 기관 한 곳에서 흡연자의 일상에 침투해 전방위적으로 금연을 돕는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금연사업 유관기관간 긴밀한 협업이 이뤄질 때 흡연자의 금연의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림대성심병원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는 금연 취약계층인 위기청소년·여성·중소규모사업장·장애인·저소득층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금연키트(가그린, 무가당 껌, 사탕, 발포비타민, 지압기, 칫솔치약 등)와 전문가의 1:1 금연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 한림대성심병원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는 전액 무료로 진행하는 전문치료형 4박 5일 금연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참가자에게는 ▲저선량폐CT검사·혈액검사·경동맥초음파검사 등 100만원 상당 건강검진과 전문의 진료 ▲전문상담사 금연상담 ▲흡연 관련 건강교육 ▲스트레스관리 등 금연성공률이 입증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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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22-06-02 15:05: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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