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시행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모두 19명의 간호사가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가 2일 지방선거 결과를 집계한 결과 기초자치단체장 1명, 광역의회 시·도의원 4명, 기초의회 구·시·군의원 15명으로 총 19명의 간호사가 당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6명, 더불어민주당 12명, 정의당 1명이다. 지역별로는 인천 3명, 광주 1명, 대전 1명, 울산 1명, 강원 1명, 경기 4명, 전북 1명, 전남 2명, 경북 4명, 경남 1명이다.
기초자치단체장으로는 김보라 후보(더불어민주당)가 50.35%를 득표하며 경기 안성시장 재선에 성공했다.
김보라 후보는 이번 당선으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최초의 여성 재선시장이 됐다. 김보라 후보는 연세대학교 간호대학을 졸업했으며 제9대 경기도의회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전국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광역의회 시·도의원에는 총 4명의 간호사 출신 정치인이 탄생했다. 남영숙 후보(국민의힘)는 무투표당선으로 경북도의원 재선에 성공했다.
남영숙 후보는 상주시의회에서 경북 최초로 여성 의회의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8년 제11대 경상북도의회에 입성해 농수산위원회에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이어 인천시의원에는 장성숙 비례대표(더불어민주당)가 당선됐다. 장성숙 비례대표는 인천의료원 간호부장을 지냈다. 울산시의원에는 손명희 비례대표(더불어민주당)가 당선됐다.
손명희 비례대표는 동국대 간호대학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경기도의원에는 황세주 비례대표(더불어민주당)도 당선소식을 알렸다. 황세주 비례대표는 현재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간호사다.
기초의회 구·시·군의원에는 총 14명의 간호사 출신 정치인이 배출됐다. 14명의 당선인은 다음과 같다.
▲반미선 인천 남동구의원(더불어민주당) 재선, 서울간호전문대(현.서울여자간호대) 졸업 ▲황예원 광주 북구의원(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북구을 홍보소통위원장, 남부대 간호학과 박사과정 수료 ▲이해림 경기 고양시의원(더불어민주당) 재선, 고려대 졸업 ▲박주리 경기 과천시의원(더불어민주당) (전)20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보단 부대변인 ▲서향경 전북 정읍시의원(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보건복지정책개발 특별위원장 ▲신지수 인천 계양구의원(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계양갑지역위원회 여성청년특별위원장, 서울여자간호대 졸업 ▲이희래 대전 유성구의원(국민의힘) (전)대전시 간호사무관 ▲민귀희 강원도 동해시의원(국민의힘) (전)동해시여성단체협의회장 ▲박유정 전남 목포시의원(정의당) 정의당 목포시위원회 부위원장, 성신간호대학(현.목포가톨릭대) 졸업 ▲김정임 전남 광양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민사조정위원, 순천간호전문대(현.청암대) 졸업 ▲이다영 경북 포항시의원(국민의힘) (현)포항시 청년정책위원회 청년주거분과 부위원장 ▲추은희 경북 구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향대 구미병원 간호사, 김천간호전문대(현.경북보건대) 졸업 ▲김계태 경북 경산시의원(국민의힘) 21세기여성정치연합 경산시지회장, 동산간호전문대(현.계명대) 졸업 ▲김민연 경남 하동군의원(국민의힘) 하동읍 여성의용소방대 부대장, 56세, 경기간호전문대(현.가천대) 졸업
지방선거 당선인들은 다음달 1일부터 의정활동을 시작하며, 임기는 2026년 6월 30일까지 4년이다. 앞서 2018년 실시된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간호사 34명이 출마해 15명의 의원이 배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