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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분야 신규창업 7년간 2배 증가…화장품 업종 위주

보건산업 분야 신규창업 기업이 지난 7년 사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보건산업 창업·고용현황·자금 조달·재무현황 등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2019년 보건산업 분야에서 새로 창업한 기업 수는 1694개로, 2013년 885개에 비해 약 2배 가량 늘었다.

연도별 창업기업은 2013년 885개, 2014년 1074개, 2015년 1351개, 2016년 1430개, 2017년 1659개, 2018년 1792개 등으로 전반적으로 증가세지만 2018년 대비 2019년에는 1694개로 다소 줄었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년간 창업기업 수는 9885개다. 분야별로 보면 화장품이 4906개(49.6%)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이어 의료기기 3518개(35.6%), 연구개발 932개(9.4%), 의약품 455개(4.6%), 기타 74개(0.7%) 순이었다.

이 기간 휴폐업한 기업은 1648개로, 전체 휴폐업률은 16.7%다. 휴폐업률은 화장품 분야에서 19.5%로 가장 높았고 의약품(16.9%), 의료기기(13.9%), 연구개발(13.2%) 순이었다.

7년간 생존 창업기업의 고용인원은 2020년 12월 기준 6만7914명이다. 이 중 연구개발 인력이 2만1998명(32.4%)으로 가장 많은데, 향후 전문인력이 필요한 분야를 묻는 조사에서 연구개발(52.8%)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아 연구개발 인력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창업 1년차 3억2700만원, 7년차 21억5500만원이었다. 창업기업 중 41.6%는 창업지원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정책자금, 판로·마케팅·해외전시, 연구개발 지원 등이 가장 필요한 지원책이라고 답했다.

이형훈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보건산업 분야는 국민건강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필수적인 영역으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급속한 고령화 등으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혁신적인 기술·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창업이 활성화돼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만큼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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