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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코로나 재유행 대비 지역별 의료협의체 운영 강화

방역당국이 하반기 코로나19 재유행을 대비해 지역별 의료협의체 운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원스톱 진료기관 및 재택치료, 병상 현황을 점검하고 개선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2일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차질없는 방역·의료 대응을 위한 현황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 여러 광역 및 기초 자치단체에서 코로나19 대응 위해 의료계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방안은 현재 운영 중인 지역 의료협의체를 확대해 코로나19 재유행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7월 27일 대한의사협회에서 지자체-지역 의료계 간 협의체 운영을 제안한 것을 반영한 것이다.

협의체 구성은 지역별 여건에 맞게 하되, 지자체 보건 담당 실국장과 지역 의사회장 등 의료 관련 기관·단체가 참여한다.

협의체는 지자체-지역 의료계 간 협의에 따라 운영하고, 코로나19 대응 상황 공유와 협조 요청사항 논의 등을 위해 정기 또는 수시로 개최된다.

구체적 협의체 운영 방안은 각 지자체 및 지역 의료계의 협의를 거쳐 지역별 여건에 적합하게 마련하도록 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또, 원스톱 진료기관의 1만개소를 목표로 지속 확보해 호흡기 유증상자 및 코로나19 환자의 의료기관 접근성을 확대한다.

이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하고, 고위험군의 중증화를 신속하게 예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일반의료 내 진료·치료체계 구축의 일환이다.

11일 현재 기준으로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1만 3730개소, 그 중 원스톱 진료기관은 9906개소를 확보했다.

특히 호흡기 질환을 주로 진료하는 의원 약 1만개소의 50% 이상인 6123개소가 원스톱 진료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는 등 지역사회 내 의료대응체계를 내실있게 마련 중이라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이런 의료대응체계의 준비상황을 확인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지난 7월 21일부터 29일까지 원스톱 진료기관의 운영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 대상인 의료기관은 원스톱 진료기관 6561개소이며, 이를 제외한 나머지 기관은 8월 중 추가조사를 통해 점검할 예정이다.

점검결과, 대상기관의 90% 이상인 5909개소는 모든 필수기능을 수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기능을 수행하고 있지 않은 기관의 경우 먹는 치료제 처방 및 대면진료 수행을 독려하고, 실제 수행 기능에 맞게 정보 변경을 요청하는 등의 조치를 실시했다.

방역당국은 원스톱 진료기관에서 호흡기 유증상자 등이 먹는 치료제 처방, 대면진료 등을 빠르고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원스톱 진료기관 인근에 먹는 치료제 담당약국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며, 의료진의 처방 부담감을 경감하기 위해 먹는 치료제 교육 영상과 가이드라인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고위험군이 우선적으로 검사·진료를 받아 조기에 중증화를 예방할 수 있도록 사전 방문 예약을 하도록 하고, 의료기관의 안전한 진료환경 조성을 위해 감염관리 매뉴얼을 제작해 8월 중 배포한다.

재택치료의 경우 무증상·경증 환자는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하며, 증상이 있으면 신속한 대면진료를 통해 조기치료를 받는 의료 대응체계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코로나 및 비코로나 응급환자 모두 진료 공백없이 신속한 전원·이송이 가능하도록 24시간 이송·진료 대응체계글 유지할 방침이다.

지자체 응급 대응체계를 지속 점검하고, 확진자 이송·응급실 진료·입원 간 신속 대응체계가 차질없이 운영되도록 한다는 것.

또 의료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야간과 휴일 등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의료상담센터를 지속 운영한다.

지자체를 중심으로 의료상담센터 운영현황을 집중 점검하고 진료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위탁하는 등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치료병상의 경우 지정병상은 7월 20일 대비 약 1500병상을 추가 가동 중이며, 주간 평균 확진자 약 20만명 이상 발생 시에도 안정적으로 대응 가능한 병상을 확보했다. 그 외 일반병상 역시 약 7200병상이 운영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확보된 지정병상에 대해 병원 자체수용 입원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재원 적정성 평가를 강화하는 등 부적정한 병상 활용이 없도록 면밀하게 관리할 예정이다. 재유행 규모 및 병상 가동률 추이를 고려해 계속 확보한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

지정병상 외 코로나 환자가 입원 가능한 일반병상 현황 조사 결과, 9일 기준 총 330개 병원에서 7225개 병상이 운영 가능한 상황이다.

4424명의 환자가 입원해 치료 중이며, 참여 병원 및 병상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편,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환자가 쉽게 처방·조제 받을 수 있도록 진료과목에 관계없이 외래처방이 가능한 병원급 의료기관을 1000여개소 이상 대폭 확대하고, 조제 가능한 담당약국을 기존 1082개소에서 2175개소까지 확대했다.

처방·조제기관 확대와 함께 먹는 치료제의 원활한 공급이 가능하도록 8월 초 94만 2000명에 대한 추가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팍스로비드는 80만명분이며, 라게브리오는 14만 2000명분이다.

특히 팍스로비드 처방 불가 환자 등에 대한 라게브리오 처방소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8~9월 중 라게브리오 14만 2000명분을 우선적으로 국내 도입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전담병원 등에서 먹는 치료제를 다수 처방하고 임상적 효과를 경험한 의료진이 직접 참여해 교육자료와 처방 가이드라인을 제작하는 등 의료현장의 정보 접근성을 높일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또 해열진통제 등 감기약의 수급현황 모니터링 및 신속 대응시스템 운영을 점검했다.

그 결과, 전체 감기약의 공급량은 코로나19 확진자 대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조제용으로 사용되는 해열진통제 중 아세트아미노펜 및 이부프로펜 성분 의약품은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대체 가능한 의약품의 정보를 약사회 등에 제공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모니터링을 통해 공급량 부족이 확인된 조제용 감기약의 증산을 독려하고 있다.

복지부와 식약처는 상대적으로 수급이 원활한 록소프로펜, 덱시프로펜 성분 의약품 등의 정보를 처방에 참고할 수 있도록 의사협회 등에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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