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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자살 유발 정보 4만여건 찾아 7천여건 삭제

보건복지부는 온라인에서 자살을 유발할 수 있는 정보 4만여건을 찾아 이중 7천여건을 지웠다고 12일 밝혔다.

복지부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경찰청과 함께 진행하는 사업인 '자살유발정보 집중클리닝' 사업을 통해 지난 6월 7일∼20일 자살유발 및 유해정보 4만1천505건을 신고받아 이 중 18%에 해당하는 7천575건을 온라인상에서 삭제했다.

이번 활동에는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복지부의 모니터링단 '지켜줌인', 경찰청 사이버 명예경찰인 '누리캅스', 활동을 희망한 일반 성인 등 총 68명이 참여했다.

신고된 사례를 보면 자살 관련 사진·동영상이 2만5천625건(61.7%)으로 가장 많았고, 자살위해물건 판매·활용 6천884건(16.6%), 기타 자살유발정보 6천210건(15%), 자살동반자 모집 2천551건(6.1%), 자살방법 제공 235건(0.6%) 순으로 많았다.

유해 정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4만382건, 97.3%)에서 가장 많이 발견됐다

복지부는 이날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에서 '2022 국민참여 자살유발정보 집중클리닝 활동 시상식'을 개최해 활동 우수자(5명)와 수기 공모전 우수작(4명)에게 복지부 장관상과 재단 이사장상을 수여했다.

집중클리닝 활동 대상 수상자인 이건희 씨는 이번 기간에 총 1만 4천1건의 자살유발정보를 신고했다.

정은영 정신건강정책관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와중에도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참여해주신 수상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정보통신서비스 사업자들도 온라인상 무분별하게 유통되는 자살유발정보 차단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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