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등 손상으로 하루 75명 사망, 연간 진료비 5조 원 데일리메디칼

사고 등 손상으로 하루 75명 사망, 연간 진료비 5조 원

손상으로 인한 사망자가 하루 평균 75명이고, 연간 진료비는 5조원에 달한다는 정부 통계가 나왔다.

손상은 각종 사고, 재해 또는 중독 등 외부적 위험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모든 신체적·정신적 건강상의 문제를 의미한다.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손상예방관리정책 개발 지원을 위한 '제11차 국가손상종합통계'를 11개 기관이 공동으로 발간했다고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손상 사망자는 하루 평균 75명, 손상으로 응급실에 방문하는 환자는 4,572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손상으로 인한 진료비는 5조 230억 원, 연간 손상 경험자수는 371만 명에 달했다. 구급차로 이송한 손상환자는 약 66만 명이었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010년 6,830명에 비해 2019년 4,221명으로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추락·낙상에 의한 사망자는 2,129명에서 2,665명으로 증가했다. 추락으로 입원한 경우도 43만 2,227명에 달했다.

청장년은 직업과 관련된 손상이나 교통사고에 의한 손상 경험이 많았다. 30대는 1,000명 중 7.9명이 도로교통사고로 손상을 경험했고, 40대는 1만 명 중 5.9명이 자해 자살로 응급실을 방문했다. 50대는 1만 명 중 44.1명이 산업재해를 경험했다.

노인은 추락 및 낙상에 의한 손상 경험이 많았다. 노인 인구의 3.2%가 추락 및 낙상으로 입원했다.

아동·청소년의 경우 10세 미만 어린이 100명 중 2명은 추락으로 응급실을 방문했다. 아동·청소년 1000명 중 4명은 아동학대를 경험했다.

정은경 청장은 "국가손상종합통계 발간을 통해 손상 발생과 피해 현황을 통합적으로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예방 위주의 손상관리사업을 추진하는 데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통계는 질병관리청 누리집 및 국가손상정보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