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대한치의학회와 공동 주관으로 오는 28일 코엑스에서 ‘치의학 연구개발 예비타당성 사업 기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치의학 관련 산‧학‧연‧병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대한치의학회 창립 20년 주년 기념 종합학술대회를 계기로 종합학술대회에 참여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치의학 연구개발(R&D)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하고자 진행됐다.
보건복지부는 국민 생애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구강질환을 극복하고, 나아가 전신 건강 유지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미래 치의학 혁신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치의학 연구개발 예타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치의학 연구개발 예타사업(안)은 국가재정법 제38조에 따라 총 사업비가 500억 원 이상이자 재정지원 규모가 300억 원 이상인 국가연구개발 사업으로서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타당성을 검증받아야 한다.
최근 인구 고령화로 국민 최다빈도 질병인 구강질환에 대한 사회적·경제적 부담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100세 시대 국민의 건강수명과 삶의 질에 구강 건강의 영향이 크다는 세계보건기구(WHO) 보고 등에 따라 구강건강은 국가 차원의 중요 보건 영역으로 그 중요성이 부각 되고 있다.
또한, 고령화에 따른 고령층 대상 구강질환을 예방하고 고난도 치료 전략과 미래 잠재력이 높은 치과 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선진국과 같이 국가 차원의 치의학 분야 연구지원 필요하다는 주장이 국회와 치의계에서 지속 제기되어 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6월 발표한 '제2차 구강보건사업 기본계획'의 주요 과제로 치의학 분야 대규모 연구개발 지원을 추진하기로 하고, 이번 기획안을 마련했다.
이번 공청회는 먼저 ‘치의학 연구개발(R&D) 신규 사업 추진 방향 소개’에 대해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김봉주 교수가 주제발표를 한다.
패널토의에는 동 연구의 ‘총괄기획위원회’ 위원장인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이종호 교수가 좌장을 맡고,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 변효순 과장, 분과별 위원장인 연세대학교 치과병원 김백일 교수, 경희대학교 권일근 교수가 참석한다.
산업계, 학계, 연구계를 대표한 외부 전문가로는 원광대학교 치과대학 이준 교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김승환 책임연구원,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허영구 부회장, 주식회사 레이 이상철 대표이사가 참여한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제기된 의견을 적극 검토하여 기획안을 보완하고 2022년 제4차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공모에 신청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변효순 구강정책과장은 “건강한 치아, 건강한 100세”를 위한 생애주기별 구강질환 극복을 위한 초석으로서 기획안을 준비하였고, 이를 통해 미래 치의학 혁신기술 개발을 선도하여 국민들이 혜택을 조기에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