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중앙치매센터과 함께 치매 극복의 날을 맞이하여 21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제15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번 기념식 주제는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치매 친화 사회”로, 치매 환자와 가족, 지역사회 모두가 행복한 치매 친화 사회로 가는 길에 따뜻한 동행을 함께 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기념식은 치매 환자와 어린이로 구성된 ‘노소노소 합창단’이 ‘동행’이라는 주제를 감동의 화음으로 합창하면서 시작된다. 이어 치매극복 유공자 포상, 치매인식 개선 영상 상영, 치매 가족 이야기를 소재로 한 뮤지컬 공연 등이 진행된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치매 정책 발전에 기여하고 치매환자 곁에서 묵묵히 돌봄을 실천한 개인 및 단체에 대해 정부포상 12점과 장관 표창 141점을 수여한다.
아울러, 각 지자체에서도 지역별 광역치매센터를 주관으로 하여 기념식과 함께 치매 극복의 날 주간 행사가 개최된다.
이에 치매 극복 비대면 걷기 행사(서울), 치매인식 개선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강원도), ‘치매와 더불어 살아가기’ 토크 강연(전라남도), 가상공간(메타버스)을 활용한 치매 예방 홍보관 운영(경상북도) 등 다양한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질 계획이다.
앞서 복지부는 치매 환자가 지역사회에서 생활을 지속하며 치료‧돌봄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치매안심센터 운영 내실화 ▲치매 돌봄·치료 기반(인프라) 확충 ▲치매 친화 환경조성 등 정책을 시행해 왔다.
전국 256개소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관리 거점기관으로 지금까지 약 50만 명의 치매 환자가 치매안심센터에 등록하여 검진, 상담과 더불어 쉼터를 통한 돌봄, 인지 강화 프로그램 등을 이용하였다.
복지부는 환자 보호자에게도 치매안심센터 내 가족교실, 힐링프로그램 등을 통해 정서적 교류와 휴식을 제공하고 돌봄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유행에 대응하여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대면·비대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분소 설치(236개소)로 찾아가는 치매돌봄서비스의 확대, 야외(산림·농업등)·미술 치유프로그램 연계 등을 통해 지역사회 치매 관리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치매 환자에 특화된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및 치매전문병동‧병원도 지속 확충하고 있다. 복지부는 공립노인요양시설이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치매전담형 시설 건립을 추진 중으로 2022년 115개소를 신축하여 이 중 25개소가 건립 완료됐다.
뿐만 아니라 공립요양병원(전국 77개소)을 중심으로 중증 치매 환자의 집중치료를 위한 치매전문병동 57개소를 설치하였고, 그 중 전담시설 및 인력을 갖춘 9개 병원을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지역주민들이 치매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치매환자와 가족을 지원하는 치매안심마을도 전국 641곳에 운영되고 있다.
아울러, 지역사회 치매실종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고, 약 136만 명의 학생, 주민 등이 치매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복지부는 앞으로도 치매 환자의 삶의 존엄성과 돌봄의 질 향상을 위해 치매 환자와 가족이 살던 곳에서 통합적인 치료와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2년 8월부터 ‘치매돌봄서비스 개선협의체’를 운영 중으로 의료‧복지 전문가 등과의 논의를 거쳐 치매안심센터의 사례관리 및 지역자원 조정·연계 기능 강화, 치매 친화 사회 조성 등을 위한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최종균 인구정책실장은 “치매 환자가 살던 곳에서 보호와 존중받으며 일상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치매 가족도 부담 없이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인 사회 환경을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고임석 중앙치매센터 센터장은 “대한민국의 치매극복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맡은 역할을 수행하고 계신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중앙치매센터는 치매 친화 사회 구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