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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막는 개량백신 접종 시작한다

오미크론 변이(BA.1) 대응 능력이 있는 개량 백신 접종이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종사자, 고령층을 대상으로 10월부터 시작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21일 국내외 백신 개발·허가 동향, 백신효과 등을 고려한 '동절기 코로나19 추가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겨울철 재유행에 대비해 변이 대응 능력이 있는 2가 백신을 접종한다. 지난 15일부터 도입하고 있는 모더나의 BA.1 기반 2가 백신을 먼저 활용하고, 화이자의 BA.1 기반 2가 백신도 신속하게 도입할 예정이다. 

모더나의 BA.1 기반 2가 백신은 코로나19 초기 유행한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2가지에 모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의 백신이다.

임상 결과 BA.1 기반 2가 백신은 기존 백신 대비 초기주(초기바이러스)에는 1.22배, BA.1에는 1.75배 더 높은 중화능을 보였다. 최근 유행하는 BA.4와 BA.5에는 기존 백신 대비 1.69배 높은 중화능이 확인됐다.

또 BA.1 기반 2가 백신 접종 시 기존 백신 대비 증상 유형은 유사하나 발생 빈도는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국소 이상반응으로 통증(77%)과 겨드랑이 부기(17%) 등이, 전신 이상반응으로는 피로감(55%), 두통(44%) 등이 관찰됐다.

10월에는 ▲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노숙인 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면역저하자 ▲60세 이상 고령층 등 건강취약계층부터 우선 접종을 시행한다.

정부는 접종 2순위 대상군인 ▲50대 및 18~49세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에 대해서도 접종을 권고한다. 군 입영장병이나 교정시설 입소자 등 집단시설의 접종도 허용한다. 3순위 대상군인 18~49세 성인의 경우에도 권고는 아니지만 허용은 된다.

마지막 접종 또는 확진일 기준 4개월 이후 접종 이후 접종을 권고한다. 사전예약은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며, 사전예약접종과 당일접종 모두 10월11일부터 시행된다.

사전예약은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고령층은 가족의 대리예약이나 1339 또는 지자체 콜센터를 통한 전화예약도 가능하다.

당일접종은 네이버, 카카오 같은 SNS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당일접종의 경우 2·3순위 접종군 중 기초접종을 완료한 사람이면 맞을 수 있다. 감염취약시설은 보건소 방문접종팀 등이 해당 시설에 방문해 접종을 시행한다. 정부는 새로운 백신이 활용되는 만큼 이상반응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10월11일부터 접종자 중 문자 수신에 동의한 경우 일주일간 능동감시를 통해 건강상태와 일상생활 문제 여부를 확인한다. 접종자 전원에게 접종 이후 3일차에 주의사항을 재차 안내한다.

정부는 백신 수급상황 등을 고려해 2·3순위 접종대상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에 접종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BA.4와 BA.5 기반 2가 백신의 신속한 도입을 위해 관계부처 및 제약사와 협의하고 있다.

백경란 단장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인플루엔자 동시유행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감염취약시설과 고령층 등 건강 취약계층의 동절기 추가 접종이 매우 중요하다"며 접종 참여를 독려했다.

 아울러 "아직까지 한 번도 코로나19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분들의 기초접종 완료, 고령층 및 소아청소년 등 고위험군의 인플루엔자 접종에도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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