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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 흡연자, 20대보다 폐암 발생률 60배

질병청, ‘2021년 흡연 기인 질병 발생 위해도 모델’ 분석결과 발표
흡연 기간이 긴 60대 이상 흡연자의 폐암 발생률이 20대 흡연자보다 60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한, 20대는 심뇌혈관 질환, 30대 이상에서는 폐암 발생 위해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이 같은 내용을 ‘2021년 흡연 기인 질병 발생 위해도 모델’ 개발에 따른 국내 흡연자의 폐암, 심뇌혈관 질환 발생 위해도를 분석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위해도는 독성물질이나 위험 상황에 노출돼 개인이나 집단이 건강상 피해를 입게 될 확률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민의 흡연 습관과 니코틴 대사율 등을 반영한 모델을 통해 추정한 값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흡연자의 연령층이 높을수록 폐암 발생 위해도는 증가했다. 연령층이 높을수록 흡연 기간이 길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게 질병청의 설명이다.

전체적인 분석 결과, 흡연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20대에서는 심뇌혈관 질환의 발생 위해가 더 크게 나타나며, 30대 이상부터는 폐암 발생 위해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암 발생 위해도를 보면 20대 1%, 30대 10%, 40대 16%, 50대 42%, 60대 이상 68%로 평가됐다.

즉, 담배를 오랫동안 피워 온 60대 흡연자의 폐암 발생 위험이 20대 흡연자의 60배 이상인 셈이다.

심뇌혈관 질환 발생 위해도를 보면 20대 2%, 30대 6%, 40대 10%, 50대 24%, 60대 이상 41%로 조사됐다.

질병청 관계자는 “흡연 기간이 짧을수록 암에 걸릴 위험이 낮아지므로 하루라도 빨리 금연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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