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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제10회 호스피스의 날 기념식 개최

보건복지부가 지난 7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제10회 호스피스의 날 기념식'을 열고 호스피스·연명의료 분야 유공자 40인을 선정해 표창한다.

매년 10월 둘째 주 토요일은 호스피스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올해는 10월 8일이다.

호스피스는 암 등의 질환으로 말기환자로 진단을 받은 환자 또는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와 그 가족에게 통증과 증상의 완화 등을 포함한 신체적, 심리사회적, 영적 영역에 대한 치료와 정서적 지지로 돌보는 것을 말한다.

임종과정에 처했을 때 연명의료를 지속하거나 중단할 것인지 의사를 밝히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지난 8월 기준 142만명이 작성해 등록했다. 실제 연명의료중단결정 이행자 수는 23만명이다.

복지부는 이날 대구보훈병원 자원종사자 윤말숙(62)씨 등 14명은 말기 환자에게 전인적 호스피스 돌봄을 제공해온 점을 인정 받았다. 

연명의료결정제도 활성화와 관련해 유신혜 서울대병원 임상조교수 등 18명에게는 개인 표창을, 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및 의료기관윤리위원회 운영에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8개 기관에 대해서 표창을 수여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배우 이선균, 가수 오종혁, 야구선수 이정후 등이 영상 축하 메시지를 전달한다. 호스피스의 날을 맞아 중앙호스피스센터는 홍보 영상 공개와 더불어 공식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온라인 이벤트를 연다. 권역별 호스피스센터는 이달 중 호스피스 다큐 사진전, 호스피스 수기 공모전 등을 개최한다.

2부 심포지엄에서는 '사별가족 돌봄 현황과 질 향상 방안'을 주제로 관계 전문가와 현장 종사자들이 참여해 사별가족의 경험을 공유한다.

나아가 사별 후 우울 불안 등으로 힘들어 하는 가족들에게 적절한 심리지지 등 돌봄서비스의 필요성과 다양한 지역사회 돌봄과 연계방안을 제안하고, 사별가족 돌봄 제공기관의 확대방안 등에 대해 토론한다.

임인택 보건의료정책실장은 기념사를 통해 "국민의 존엄하고 편안한 생애말기를 보장하기 위해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를 더욱 확대하고, 생애말기 자기결정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연명의료결정제도의 정착 및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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