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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요양병원 등 53곳에 음압설비 329개 설치

방역당국이 감염취약시설에 더 세밀한 환기관련 지침을 내리고 음압설비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감염취약시설 환기·음압설비 지원계획’을 보고받고 논의한 후 이같이 지난 7일 결정했다.

그동안 정부는 감염취약시설 내 코로나19 및 호흡기감염병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1일 3회(매회 10분 이상) 환기를 실시하도록 하고, 시설별 환기담당자 지정 및 외기도입량 최대화 등 내용이 포함된 감염취약시설별 지침을 배포·안내해 왔다. 

또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대상 적절한 환기방법 등 교육을 통하여 자체 대응역량을 강화하는 등 감염취약시설의 집단감염 방지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에 더해 정부는 지난 6월 시작해 11월까지 '요양병원 환기시설 기준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연구'를 진행중이며 연구 결과에 따라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관련 예산확보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감염취약시설 내 집단감염 및 중증환자 발생을 방지하기 위하여 지자체에 기 교부된 특별교부세 집행잔액을 활용하여 감염취약시설 내 음압설비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박향 사회전략반장은 "요양시설 등에 설치하고자 하는 것은 기존 것보다 소음 등을 대폭 줄이고 시설에 적합하게 설계한 음압장비"라면서 "대당 약 700만원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 예산이 민간에게 직접 지원될 수가 없기 때문에 국공립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수요조사한 결과 총 53개 시설의 신청이 들어왔고 이들에 329개 음압 설비가 설치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준비가 된 시설부터 바로 설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그간 지자체와 의료계 간 협조체계(의료협의체)를 구축을 독려해왔는데 현재까지 17개 광역단체는 100%, 기초단체는 46.5%(226곳 중 105곳)가 의료협의체를 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역 특성을 고려한 시‧군‧구 의료협의체 구성을 계속해서 독려할 예정이다.

학교에 대한 방역도 유지·강화한다. 현재 전국 2만 696개의 유치원, 초·중·고등학교가 모두 개학해서 정상적으로 학사운영을 진행하고 있는데, 유치원과 초중등 학생 확진자는 8월 마지막 주부터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연령 대비 감염자 비중이 높고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의 가을~겨울 재유행이 예측되기에 정부는 현재의 학교 방역체계를 유지하고, 수학여행 등 체험학습과 각종 시험에 대해서도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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