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단장 성백린)과 19일 베스트웨스턴 서울가든호텔에서 ‘2022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 지원과제 중 우수 연구성과의 상용화를 촉진하고 사업화를 위해 산·학·연 연구자 및 업계 관계자 간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는 특히 사업단의 1단계(2020~2022년) 사업이 종료되는 시점에서 과제 수행기관과 연구진을 격려하고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우수성과를 거둔 연구책임자에게 보건복지부장관상 및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장상을 수여했다.
보건복지부장관상은 진매트릭스 정용주 상무(A형간염 백신) 등 4명의 연구자가 수상했으며,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장상은 포스백스 김홍진 대표(HPV 예방백신) 등 5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 후에는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리처드 해쳇(Richard Hatchett) 대표가 사전 녹화영상을 통해‘전염병 대응을 위한 혁신과 협력의 중요성’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참고로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은 감염병 세계 대유행 발생 100일 이내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과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보건 전문기구다.
이어 한국형 나이버트(Korea National Institute for Bioprocessing Research & Training; K-NIBRT) 사업단 정진현 교육센터장은 백신 생태계 구축에 필수적인 백신공정기술 현황과 사업단의 백신 전문 인력개발 사업을 소개했다.
우수성과 사례는 진매트릭스와 포스백스, 인테라, 연세대학교 등 4개 연구기관에서 발표했다.
진매트릭스 정용주 상무는 ‘A형간염 백신 시제품 생산 및 비임상 시험 연구’를 주제로 바이러스 제작부터 생산, 제형화 등 전체 공정개발기술의 국산화 성과와, 기존 A형간염 백신과의 비교평가 결과 등 백신 자급화를 위한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포스백스 김홍진 대표는 ‘바이러스 유사입자 기반의 9가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 백신 개발’을 주제로 발표하며, 임상시험 준비를 위한 연구성과와 기술 경쟁력을 소개했다.
인테라 최덕영 대표는 ‘노로바이러스장염 바이러스유사입자(Virus-like particle; VLP)형 다가 예방 백신 개발’을 주제로 발표하며, 항원 효능평가법 개발 내용, 제조공정 최적화 및 비임상시험 결과 등에 대해 소개했다.
연세대 하상준 교수는 ‘결핵백신의 효율적 평가를 위한 새로운 지표 개발’을 주제로 영유아에게만 제한적 효능을 보이는 기존의 BCG(Bacillus Calmette-Guérin) 백신을 대체하기 위한 차세대 결핵백신 개발이 필요한 상황에서 효능평가지표 발굴 및 검출법 도출 등의 성과를 발표했다.
복지부 은성호 첨단의료지원관은 “백신 개발 분야의 주요 현안인 백신 자급화를 위해 정부는 국내 백신 연구개발 관련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며, 이번 성과공유회를 통해 국내 백신 개발 산․학․연․병 간 활발한 교류와 논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백린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장은 “안전성, 효능과 신속 생산을 확보한 백신기술 혁신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동참하기 위해서 사업단은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며“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연구에 매진하는 연구자분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많은 백신 관계자분들이 참석하셔서 필수예방접종 백신 자급화와 미래 신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유망 백신 개발에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