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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이태원사고수습본부 '심리지원 강화'

구조인력에 의협·소방청·경찰청 프로그램 중심 지원
보건복지부 이태원사고수습본부(본부장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는 이태원 참사로 심리치료가 필요한 유가족, 부상자 및 일반 국민에 대한 심리지원을 위해 나선다.

보건복지부 이태원사고수습본부는 11월 3일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를 확대 운영하고 사고 대응 인력에 대한 심리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먼저 소방, 경찰 등 현장 구조인력과 응급의료에 투입된 의료진 등에 대해 소방청, 경찰청, 대한의사협회 등 각 기관이 운영 중인 트라우마 관리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지원한다.

정부는 "필요 시 보건복지부가 민간 심리지원단 연계를 통해 추가 심층상담을 제공하는 등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한 대응인력의 심리 회복이 충분히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마음안심버스 설치·운영 지역을 서울합동분향소 2곳 외에 지방자치단체 분향소 등도 전국으로 확대한다.

마음안심버스는 국가적 재난 등 발생 시 신속하게 현장에 투입돼 재난, 사고 등으로 인해 심리적 지원이 필요한 분들에 대한 심리 상담 및 지원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정부는 마음안심버스 운영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국가 트라우마센터와 함께 권역별 트라우마센터에서 보유 중인 마음안심버스(5대) 및 지자체 정신건강복지센터 마음안심버스(30대) 등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마음안심버스를 통한 심리상담은 11월 2일 오후 6시 기준 총 38건이다. 이태원 참사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한 학교, 군대, 기업 등에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등 민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방문 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유가족 및 부상자와 그 가족 등에는 심리지원 안내 문자발송, 대면 및 전화상담을 통해 사례관리를 하고, 트라우마 치료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등 밀착 지원하고 있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상담도 진행한다. 이번 참사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은 정신건강 위기상담 전화 핫라인을 통해 누구나 상담받을 수 있다.

국가 트라우마센터 누리집을 통해 재난 이후 안정화 기법 정보 및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 자가진단 등의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사고 이후 심리적 어려움이 지속하는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권고했다.

최근 이태원 참사 당시의 현장 영상과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온라인 등을 통해 유포, 확산되고 있는 점에 대한 우려와 함께 추가 유포 및 확산, 과도한 시청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이태원사고본수습부장은 "국민들의 마음 건강과 심리적 안정을 위해 애쓰는 정신건강전문의학과 의료진, 민간심리지원단 종사자 등 심리 지원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라며 "정부도 이번 사고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이 마음의 안정을 찾고 심리적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심리상담 확대와 관련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최대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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