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녹내장학회는 2023년 ‘세계녹내장주간(World Glaucoma Week)’을 맞아 3월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 간 ‘녹내장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질환 인식 개선 캠페인을 실시한다.
매년 3월 둘째 주인 세계녹내장주간은 녹내장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세계녹내장협회(WGA)와 세계녹내장환자협회(WGPA)가 주관하는 기념 주간이다.
회복할 수 없는 실명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녹내장은 처음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려운 질환이다. 올해 한국녹내장학회는 완치 방법이 없는 녹내장의 조기 발견을 통한 예방을 강조하고자 캠페인 기간 동안 녹내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먼저 한국녹내장학회는 예년처럼 올해 3월에도 녹내장 질환에 대한 인지를 제고하고,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포스터와 안내문 등의 질환 안내 교육용 자료를 학회 소속 녹내장 전문의가 있는 전국 병·의원 안과에 비치한다. 이와 함께 전국의 학회 회원 소속 병·의원에서는 녹내장 지역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교육 강좌를 온·오프라인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전 국민을 대상으로 ‘녹내장 바로알기’ 유튜브 강연회를 3월 13일(월) 오전 10시 학회 채널에서 생중계로 진행한다. 한국녹내장학회 김찬윤 회장이 연자로 나서 녹내장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캠페인 기간 동안 남산서울타워, 서울시청, 광안대교, 구리타워 등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 시설에서 녹내장을 상징하는 녹색등을 일제히 밝히는 점등행사를 진행한다. 점등되는 시설에서 녹색등을 배경으로 촬영한 인증샷을 개인 SNS 계정에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인증샷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녹내장은 보통 특정 부위의 사물 인지가 잘 되지 않는 증상으로 시작되고, 자각 증상이 없어서 증상이 발생한 후에는 이미 말기 녹내장까지 진행된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40대 미만의 녹내장 환자 수는 2012년 약 11만4000명에서 2021년 13만7000명으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녹내장 고위험군이라면 반드시 안과 진료를 통해 진단을 받아야 하고, 녹내장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진행 여부를 체크해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고위험군이 아니더라도 40세 이상이라면 필수적으로 녹내장 조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
김찬윤 한국녹내장학회 회장(연세의대부속 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은 “젊은 연령대의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녹내장은 진단 시기가 빠를수록 시력을 유지할 확률이 높아져 안과 진료를 통한 조기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며 “소리 없는 시력 도둑인 녹내장은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최선이기 때문에 학회는 앞으로도 녹내장 조기 진단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녹색등 점등행사 진행 일정
· 남산서울타워 : 3.12(일)~3.18(토), 오후 7:00~11:00
· 서울시청 : 3.17(금), 오후 7:00~9:00
· 광안대교 : 3.12(일)~3.15(수), 오후 8:15~8:20
· 구리타워 : 3.12(일)~3.18(토), 오후 7:00~11:00
· 여수 돌산대교 : 3.12(일)~3.18(토), 오후 8:0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