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그린트러스트(이사장 지영선)가 정서적 회복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위한 ‘2023 초록키트 지원사업’ 공모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그린트러스트의 초록키트 지원사업은 녹색복지에서 소외된 사회적 약자들의 정서 회복을 위해 식물 가드닝 키트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2년에 처음 시작해 올해 두 번째 해를 맞았다. 서울 지역에 있는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했던 2022년에 이어 2023년은 경동제약,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손을 잡고 정서적 회복이 필요한 전국의 청소년과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초록키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초록키트는 제라늄과 레몬밤, 두 가지 씨앗을 키울 수 있는 가드닝 세트로 제작됐다. 각각 꽃과 향기를 감상하기 좋은 식물로, 식물을 처음 키우는 사람들이 흥미를 느끼기 좋다. 또 반려식물의 이름을 적어보거나, 새싹을 처음 발견한 날, 키가 손바닥만큼 큰 날 등 반려식물의 기념일을 기록해볼 수 있는 기록지를 마련해 식물을 돌보는 즐거움을 더하고자 했다.
초록키트 지원사업 접수는 3월 13일(월)부터 29일(수)까지 진행되며, 전국 청소년 및 자립준비청년 복지 관련 시설을 대상으로 한다. 총 1000개의 키트를 지원할 예정이며 한 시설당 최대 50개의 키트를 신청할 수 있다. 서류 심사를 거친 뒤, 4월 5일(수) 선정된 시설을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그린트러스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그린트러스트 이우향 사무국장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비롯해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지만 그동안 쌓여왔던 청소년들의 정서적 우울감이 한순간에 해소되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이번 초록키트가 조금이나마 청소년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모든 이들을 위한 녹색문화를 전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