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질병관리청 코로나 19, 9월부터 감소 예상. 주간 확진자 35만 명 내외

신규 백신 활용 10월 중 예방 접종 계획
 이달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병상 효율화를 통한 환자 관리와 치료제 조기 도입에 집중할 방침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1일 충북 청주시 질병청에서 진행된 대국민 브리핑에서 이 같은 코로나19 유행 전망을 발표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220개 의료기관의 표본감시 코로나19 입원환자는 6월 3주차 226명에서 8월 2주차 1366명으로 증가했다. 질병청은 최근 2년간 코로나19 유행 추세를 고려할 때, 유행이 이달 말 정점을 기록한 후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점 유행 규모는 지난해 정점(8월 2주차 34만9000명)과 유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질병청은 올해 코로나19 재유행 배경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률 하락(65세 이상 41.3%), 신종 변이바이러스(KP.3) 출연, 폭염으로 인한 에어컨 사용과 환기 부족을 들었다. 다만, KP.3 변이의 중증도 증가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지난해 이후 코로나19 치명률은 계절독감과 유사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지 청장은 “현재 변이 비중이 가장 큰 KP.3에 대한 국내외 기관 분석에 따르면, 중증도와 치명률이 이전 코로나19 변이와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환자가 응급실에 몰리는 상황은 부담이다. 이에 정부는 과거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운영됐던 공공병원을 중심으로 여유 병상을 확보해 코로나19 입원환자를 분산하고,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공공병원 야간·주말 발열클리닉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 환자가 입원이 필요한 중증으로 악화하지 않도록 코로나19 치료제 도입을 앞당긴다. 정부는 예비비 3268억 원을 편성해 치료제 26만2000명분을 추가 확보했으며, 이 중 6만 명분을 15일 도입해 현장에 공급했다. 26일에는 17만7000명분을 추가 도입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수요 증가에 대응해 생산·유통 과정 전반을 촘촘하게 관리한다. 이달 1일부터 16일까지 국내 제조업체 10곳에서 자가검사키트 325만 개를 생산했는데, 이는 전월의 28배, 올해 가장 생산량이 많았던 4월의 3배 수준이다.

 

이남희 식약처 의료기기안전국장은 “국내 제조업체들의 신속한 자가검사키트 생산 확대로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시장 상황에 맞춰 현재 온라인 판매처와 편의점으로 유통돼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으며, 일부 약국의 수급 불안정 상황도 안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JN.1 변이 등에 대응한 신규 백신을 활용해 2024~2025절기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10월 중 계절독감 예방접종과 동시 접종이 가능하도록 현재 해당 백신에 대한 허가·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현재 변이 비중이 가장 높은 KP.3에 대한 국내외 기관 분석에 따르면 중증도와 치명률이 이전 코로나19 변이와 큰 차이가 없다”고 언급하며 “현재 유행 상황은 지난 코로나19 대유행과 같은 위기 상황이 아닌 코로나19가 엔데믹화 되는 과정의 일환으로 보아야 하며, 다만 고령층의 치명률이 높기에 이들은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또한,“정부는 고령자와 기저질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을 보호하여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치료제 공급 애로와 관련해서는 신속하게 예비비(3,268억원)를 편성하여 26.2만명분을 추가 확보했다. 질병관리청은 7월 말부터 재정당국과 예비비 편성을 준비하는 한편 글로벌 제약사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미 지난주(8.15일)부터 약 6만명분의 치료제가 도입되어 지역 현장에 배포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제약사와 협의하여 당초 다음주 14만명분 공급 일정을 다음주 월요일(8.26) 17만 7천명분을 도입하는 것으로 일정과 물량을 단축하였으며, 다음주 약국 등에 여유분까지 추가 공급이 가능해 공급 문제는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금번 추가확보한 물량은 10월까지 고위험군에게 안정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며, 10월 이후부터는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치료제가 공급될 수 있도록 건강보험 등재를 소관부처와 함께 신속 추진할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이하 자가검사키트)가 수요에 따라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수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등 생산·유통 과정 전반에 대해 촘촘하게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8월 1일부터 16일까지 국내 제조업체 10개소에서 자가검사키트 325만 개를 생산하고 유통 중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러한 생산 실적은 전달인 7월의 11.6만 개 대비 28배, 올해 가장 생산량이 많았던 4월의 110만 개 대비 3배 수준으로 신속히 증산돼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이번 유행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설명하고“고령층을 포함한 고위험군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등 예방 수칙을 잘 지켜주시고 10월에 예정되어 있는 신규 JN.1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강조했다.

 

또한,“어르신 등 고위험군은 밀폐된 다중시설 이용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고 실내에 다수가 모이는 행사 등은 당분간 참여를 자제해 주실 것을 권고 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여름철에는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환기가 부족하고 휴가 기간 동안 사람간 접촉이 증가하기 때문에 호흡기 감염병 유행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고 언급하며 “실내 환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