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병원이 최근 미래컴퍼니(대표 김준구)의 수술로봇 ‘Revo-i(이하 레보아이)’를 이용한 로봇 일측 액와-유방 접근법(Unilateral Axillo-Breast approach with Gas insufflation, UABA) 부갑상선 절제술을 최초로 성공했다.
원자력병원 이비인후과 이명철 과장은 지난 7월 부갑상선 기능성 선종에 의한 원발성 부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를 대상으로 레보아이를 이용한 로봇 부갑상선절제술을 시행했다. 수술 후 환자는 특별한 부작용 없이 적은 통증과 빠른 회복을 보였으며 현재 완치된 상태다.
부갑상선기능항진증은 부갑상선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어 혈중 칼슘 농도가 높아지는 질환으로 다양한 증상과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원인에 따라 원발성, 이차성, 삼차성으로 분류되며 이번에 수술받은 환자의 원발성 부갑상선기능항진증은 85%가 단일 부갑상선 선종에 의해 발생한다.
드물게 부갑상선 증식증, 다발성 부갑상선 선종, 부갑상선 암종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영상 검사 기술의 발전으로 진단받는 환자 수가 증가하고, 로봇수술 등 최소 침습적 수술의 시행 횟수도 늘고 있다.
이번에 시행한 가스주입 일측 액와-유방 접근 로봇수술은 이명철 과장이 개발한 술기로 갑상선이나 부갑상선 수술 시 사용하던 기존의 겨드랑이 접근법과 양측 겨드랑이-유방 접근법의 단점을 극복하고 장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겨드랑이 수직 절개가 없어서 미용적으로 우수하고 갑상선까지 피판을 거상하지 않기 때문에 흉부에 생기는 통증, 구축 등의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기존 겨드랑이 접근법처럼 수술 시야가 좋고 기구 조작이 원활해 수술이 용이하고 수술시간이 짧은 장점이 있다.
이명철 과장은 “최근 부갑상선절제술은 최소 침습 수술로 시행되고 있으며 원자력병원은 레보아이 로봇수술을 통해 최첨단 치료를 제공 중이다”라며 “이번 수술을 통해 환자가 잘 치료되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 미래컴퍼니가 개발한 국산 수술로봇 레보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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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컴퍼니 수술로봇 사업부문장 이호근 전무는 “레보아이를 이용해 이번 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모든 의료진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최상의 의료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레보아이’는 미래컴퍼니가 국내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수술로봇이다. 미래컴퍼니는 최근 한국원자력의학원과 국산 수술로봇 기술자문 및 임상 실증 지원을 위한 공동 연구를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원자력병원을 레보아이 레퍼런스 센터(Revo-i Reference Center)로 지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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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24-10-02 10:4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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