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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랭질환자 전년보다 30% 감소…남자 71% · 80세 이상 24%

질병청, 2021-2022절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 발표
한랭질환자가 전년 겨울보다 30% 감소한 가운데, 남자가 70%를 넘었으며 80세 이상 고령층이 24%를 차지했다.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겨울철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 감시를 위한 ‘2021-2022절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를 발표했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이 대표적이다.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2013년부터 운영을 시작해 현재 전국 약 500여 개 응급실 운영기관을 대상으로 겨울철(12월~익년 2월)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 발생을 감시하고 주요 발생 특성 정보를 일별로 제공해오고 있다.

2021-2022절기(2021년 12월 1일 ~ 2022년 2월 28일)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총 300명(사망 9명)으로 전년(한랭질환자 433명, 사망 7명)과 대비해 한랭질환자는 3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결과를 보면, 남자(214명, 71.3%)가 여자(86명, 28.7%)보다 많이 발생했다. 80대 이상 고령층에서 71명(23.7%)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59명(19.7%), 70대 44명(14.7%), 50대 40명(13.3%) 순으로,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의 47.0%로 많았다.

인구 10만 명당 발생자 수 역시 고령층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80대 이상에서 3.5명, 70대 1.2명, 60대 0.9명, 50대 0.5명 순이었다.

질환 종류별로는 저체온증이 233명(77.7%)으로 가장 많았고, 표재성 동상 31명(10.3%), 동상(다발성 신체부위) 25명(8.3%), 동창 5명(1.7%)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북 43명, 경기 37명, 강원 28명, 경남 26명, 서울 24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인구 10만 명당 발생자 수는 도(都) 지역이 0.8명으로 시(市) 지역 0.4명보다 많았다.

전년과 대비해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140%), 세종(66.7%), 울산(42.9%) 순으로 대전 지역은 6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244명(81.3%)으로 실내(56명, 18.7%)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실외 길가 77명(25.7%)으로 가장 많았고, 주거지 주변 44명(14.7%), 실내 집 37명(12.3%), 실외 기타 34명(11.3%)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시간은 오전 6~9시 시간대(70명, 23.3%)에 환자 발생이 가장 많았고 9-12시 43명(14.3%), 18-21시 38명(12.7%), 15~18시 36명(12.0%) 순으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은 무직이 119명(39.7%)으로 가장 많았고, 학생 16명(5.3%), 관리자 13명(4.3%) 순이었다.

추정 사망자는 신고된 한랭질환 추정 사망자는 총 9명(남자 5명, 여자 4명)으로 60세이상 연령층(6명)에서 많았고, 사망자의 추정 사인은 모두 저체온증으로 실외 발생(6명)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충북 2명, 충남 2명, 전북 2명, 전남 1명, 서울 1명, 경북 1명으로 도(都) 지역에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청은 2021-2022절기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 신고현황 연보’를 발간(2022년 4월)해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대해 상세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은경 청장은 “온열·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통해 폭염·한파로 인한 건강영향을 조기에 인지하고 국민에게 알림으로써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피해 최소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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