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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한국장기조직기증원, 생명 나눔 문화 확산 위한 업무협약 체결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생명 나눔의 정신 일깨우고자 대국민 기증 인식 개선 홍보 등 진행 예정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회장 신희영)가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문인성)과 조혈모세포 기증 및 장기·조직 기증 활성화를 바탕으로 한 대국민 인식 개선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신희영 회장과 문인성 원장을 포함해 양 기관의 임직원 총 9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서 진행됐다.

이번 업무 협약에는 ▲장기·조직 및 조혈모세포 기증 활성화를 위한 홍보·교육 활동 상호 지원 ▲사회 공헌 연합 활동 등 대내외 기관 인식개선 사업 ▲기타 양 기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 등이 포함돼 있다.

2020년 시작된 코로나19의 여파로 장기 기증 및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 모집사업은 어려움을 겪었다. 

뇌사 장기 기증자는 2021년 422명으로 2020년 478명에서 56명 감소했다. 이에 장기 이식 건수는 2020년 1,599건에서 121건이 감소한 2021년 1,478건의 장기 이식이 이뤄졌다.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의 경우 2021년에는 1만 7,000명의 모집 목표 인원을 달성했으나, 2020년에는 1만4127명을 모집해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신희영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잠시 주춤해진 생명 나눔의 정신을 다시 한번 불어넣어 헌혈과 조혈모세포, 조직·장기 기증으로 이어지는 생명 나눔의 물결이 우리나라 국민뿐만 아니라 2600만 명의 북한 동포, 770만 명의 재외동포에게까지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인성 원장은 “두 기관 모두 고귀한 생명 나눔의 가치를 실현한다는 공동 목표를 갖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증문화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생명 나눔 확산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1월 23일에 진행된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임직원의 사랑의 헌혈증 전달식에서 처음 논의됐다. 이 헌혈증은 조혈모세포 이식을 요하는 혈액암 환자 7명에게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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