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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아프리카와 감염병 감시 협력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질병 예방·관리에 관한 기술적 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정은경 질병청장과 아프리카 CDC 존 은켄가송 센터장은 전날 비대면 회의에서 국경을 초월해 발생하고 이동하는 감염병에 공동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질병청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국제적 보건 안보를 지원하고 아프리카 대륙 내 감염병 예방과 통제 역량을 강화해 미래 팬데믹을 조기에 인지하고 유입을 방지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청과 아프리카 CDC는 감염병 감시와 위험평가, 실험실 역량 강화와 개선, 전문가 교류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향후 3년간 추진할 구체적 협력 사업을 규정한 '공동행동계획'(JAP)도 마련했다.

공동행동계획에 따라 양 기관은 공중보건위기 대비대응강화, 실험실 체계 및 네트워크 구축, 질병정보 및 감시체계 구축, 공중보건 정보시스템, 공중보건 연구증진 등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질병 감시와 정보 공유를 위한 합동 모의 훈련, 현장 실습 교육 등 아프리카의 실험실 체계를 강화하는 협력 사업도 진행한다.

내년부터 5년간은 무상원조 신규사업인 '아프리카 CDC 감염병 대응 공조 강화 사업'도 시행한다.

정은경 청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은 신종 감염병 대비와 대응을 위해 국제협력과 공조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절실하게 드러냈다"며 "다시 찾아온 세계적 팬데믹을 교훈 삼아 더욱 긴밀한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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