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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다음주부터 참진드기 발생 감시 체제

참진드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감염 위험 높여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 위험이 높은 계절이 다가옴에 따라 질병관리청이 다음주부터 주요 매개체인 참진드기의 발생을 감시한다.

질병관리청은 이달 18일부터 11월까지 전국 16개 기후변화 대응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를 통해 사람이 참진드기와 접촉할 확률이 높은 무덤·잡목림·산길·초지 등을 조사해 월 1회 참진드기 발생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참진드기 발생 정보에 따르면, 참진드기는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부터 활동을 시작하고 유충이 많아지는 9월에 개체수가 크게 증가한다.

SFTS를 매개하는 참진드기는 작은소피참진드기·개피참진드기·일본참진드기·뭉뚝참진드기가 있으며, 감시 결과 국내에서는 작은소피참진드기가 우점종으로 나타났다.

인체감염은 통상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정은경 청장은 “기상청이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참진드기 발생과 SFTS 감염 가능성도 증가할 수 있다”면서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에는 긴소매 옷, 긴 바지 착용 등의 예방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진드기가 몸에 붙으면 3∼7일간 계속 흡혈하기 때문에 야외활동 후에는 꼭 씻고, 몸에 붙은 흡혈 참진드기를 발견할 경우에는 직접 제거가 어렵고 2차 감염 우려도 있으니 의료기관에서 안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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