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ATC(오에이티씨)는 유성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뇌과학과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뇌 면역 조절에 기반한 알츠하이머병 치료 신규 기전을 밝힌 논문을 국제 학술지 ‘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측은 2020년 뇌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기술 개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논문 제목은 ‘Presenilin 2 N141I mutation induces hyperactive immune response through the epigenetic repression of REV-ERBα’다.
알츠하이머병은 마이크로글리아(미세아교세포)의 기능이 잘못되면서 신경 염증이 증가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정확한 기전은 최근까지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DGIST 연구팀은 이번 연구 성과로 뇌 면역 세포인 마이크로글리아가 알츠하이머병에서 과도하게 활성화하는 기전을 규명하고, 면역 반응을 억제해 기억력을 회복할 수 있는 치료 후보 약물을 발굴했다.
구체적으로 연구팀은 약물 재창출을 통해 클로르프로마진(Chlorpromazine)이 마이크로글리아에서 REV-ERBα의 발현을 회복하고, 과면역 반응을 억제해 기억 능력을 회복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밝히면서 알츠하이머병의 새로운 치료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술지인 ‘Nature Communications(IF=14.9)’에 4월 13일 자로 게재됐으며, 후보 물질에 대한 국내외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DGIST 유성운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알츠하이머병과 마이크로글리아 면역 반응 사이의 새로운 기전을 규명하면서 더 깊이 있는 치매 치료 연구를 진행할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알츠하이머병 치료 기술의 개발에 새로운 전략 법을 제시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OATC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클로로프로마진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개발하고자 하며, 새롭게 밝힌 기전에 따른 신규 약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OATC는 바이오 연구 역량을 토대로 시험 검사에서 임상 시험, 뇌 질환 치료제 개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바이오 연구소 기업이다. 퇴행성 뇌 질환, 신경병증성 통증, 정신 질환, 비만 등의 뇌 질환 분야에서 글리아 특이적인 뇌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자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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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22-04-15 11:28: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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