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지난 24일 제15차 ‘세계 말라리아의 날’을 맞아 국내 말라리아 다발생 지역 거주자 및 여행객, 해외 말라리아 발생 국가 방문자를 대상으로 예방수칙 준수와 감염주의를 당부했다.
말라리아는 여전히 세계적으로 질병 부담이 매우 큰 감염병 중 하나다. 2020년 기준 세계 85개 국가에서 약 2억 4100만 명의 신규환자가 발생했다. 약 62만 7000명이 말라리아로 사망했다.
한국은 세계보건기구(WHO) 말라리아 퇴치 대상 국가에 포함돼 있다. WHO 말라리아 퇴치인증을 목표로 말라리아 재퇴치 5개년 실행계획을 추진 중이다.
국내 발생 삼일열말라리아의 경우 다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말라리아 퇴치사업 지역을 선정하고 환자 및 매개모기를 집중 관리하고 있다.
한국은 말라리아 환자가 2020년 이후 연 300명 내외로 발생하고 있다. 국내 토착화된 삼일열말라리아 및 해외유입인 열대열말라리아 등으로 구분된다.
국내 사례는 휴전선 접경지역(인천, 경기, 강원 북부)을 중심으로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5~10월에 전체 환자의 약 90%가 발생한다.
또 해외유입 사례의 경우 대부분 치료 예후가 좋지 않은 열대열말라리아다.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을 통해 연평균 70건 내외로 발생하다가 2020년 이후 20건 수준으로 감소했다.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등 예방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 말라리아 다발생 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하는 경우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5~10월) 야간활동 자제, 긴소매와 긴바지 옷 착용, 야외 취침 시 모기장 사용 등이 중요하다고 질병관리청은 설명했다.
또 말라리아 발생 위험국가로 여행하는 경우 사전에 의사와 상담해 적절한 예방약을 복용해야 한다. 국내 및 국외 말라리아 다발 지역 방문 후 말라리아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정은경 청장은 “말라리아 다발생 지역에 거주하거나 해당지역을 방문하는 경우 말라리아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모기에 물린 후 말라리아 의심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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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22-04-25 09:3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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