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터 코리아(대표 현동욱)는 ST150 세트를 국내 출시함으로써, 급성신손상(Acute Kidney Injury, AKI)에 대한 지속적 신대체요법(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이하 CRRT)을 위한 AN69ST 필터 세트 라인업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AN69ST 필터 세트는 AN69ST 멤브레인의 혈액필터와 라인이 일체형으로 연결된 것으로, 이번 ST150 세트 국내 출시를 통해 박스터 코리아는 ST60 세트와 ST100 세트와 더불어 총 3가지 크기의 옵션을 보유하게 됐다.
AN69ST 필터 세트는 급성신손상 환자에서 나타날 수 있는 고분자량 독소를 제거하는 흡착 능력과 우수한 생체적합성을 바탕으로 고성능의 CRRT치료를 가능케 한다.
또한, 박스터의 CRRT 시스템인 프리즈맥스(PrisMax), 프리즈마플렉스(Prismaflex)와 호환되어, 중환자실 환경에서 필요한 모든 CRRT 요법 및 항응고제 프로토콜과 호환된다.
AN69ST 필터 세트는 멤브레인 유효 표면적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ST60 세트의 유효 표면적은 0.6㎡, ST100 세트의 유효 표면적은 1㎡이며, ST150 세트의 유효 표면적은 1.5㎡로 필터 세트 가운데 가장 넓다.
유효 표면적에 따라 최저 환자 체중도 달라진다. ST60 세트의 경우 최저 환자 체중이 11kg이며, ST100 세트와 ST150 세트는 체중이 30kg 이상인 환자부터 사용 가능하다.
ST150 세트는 유효 표면적이 넓어, CRRT에서 고용량 처방 시에도 막 통과압(Transmembrane pressure, 이하 TMP)을 적절히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고용량 처방이 필요한 환자군에서도 원활한 CRRT 요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광혁 신장사업부 부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CRRT가 필요한 급성신손상 환자들이 증가한 상황에서, 다양한 환자들에게 폭넓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어 뜻깊다”며, “중환자실에서 보유한 기존 박스터 CRRT 시스템과 자유롭게 호환이 가능하면서도 TMP 알람 발생을 줄인 ST150 세트가 중환자실 환자들의 회복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급성신손상은 질병이나 외상으로 인해 단기간에 신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으로, 갑작스러운 신기능 저하는 혈액 내 독소와 체액의 축적을 야기하여, 치료받지 않으면 죽음에 이를 수 있다.
이는 코로나19 환자에게도 많이 발생하는 합병증 중 하나다. CRRT는 급성신손상 환자의 손상된 신기능을 대체하기 위한 치료법으로, 환자의 혈액이 ST 세트와 같은 필터를 통과하면서 요독소(uremic toxin)나 체액이 제거되어 깨끗한 혈액이 다시 신체에 유입되도록 하는 치료다. ST세트는 코로나19로 인한 응급 환자의 CRRT 치료를 목적으로 2020년 8월 미국 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았으며, 올 4월 510(K)허가를 획득했다. 현재는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 남북 아메리카 지역에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