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암병원(원장 윤을식)이 어린이날을 기념해 지난 3일 주한 덴마크 대사관에서 주관하는 '2022 옥토 프로젝트(Octo Project)'에 참여해 소아 환우들에게 전달할 옥토(문어) 인형 100개와 레고 장난감 500개를 기부 받았다.
옥토 프로젝트는 2013년 덴마크의 한 이른둥이(미숙아)가 손으로 뜬 문어 인형을 손에 쥔 후 안정을 찾고 건강해졌다는 일화를 시작으로 아이들의 심리적 안정과 영유아기 감각 발달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신생아 병동에 문어 인형을 보내며 환아와 가족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세계적인 캠페인이다.
이날 행사에 윤을식 원장을 비롯해 이상헌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 사업단장, 박준은 소아청소년과장, 곽정면 홍보실장 등 병원 관계자 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아이너 옌센(Einar Jensen) 주한 덴마크 대사, 랜디 멍크 야콥슨 주한덴마크대사관 보건의료 참사관이 내원해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안암병원의 병원의료시스템 디지털화와 관련해 안암, 구로, 안산 3개병원을 통합한 P-HIS시스템의 우수사례가 소개됐으며, 앞으로 한국-덴마크 양국의 스마트병원 발전을 위한 MOU 체결, 지속적인 화상세미나 개최 등 교류활동 활성화 방안이 함께 논의됐다.
간담회에 이어 안암병원 어린이꿈교실(53병동)에서는 입원·외래 환아들에게 직접 옥토인형과 레고 장난감을 전달하는 등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윤을식 원장은 “덴마크의 우수한 스마트병원 모범사례와 우리병원의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을 접목해 미래병원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면서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와 기부에 감사드리며, 한국-덴마크 양국의 스마트병원 발전을 위한 논의를 갖게 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이너 옌센 주한 덴마크 대사도 “안암병원의 의료시스템 디지털화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지속적인 정보교류를 통해 안암병원이 진정한 환자중심의 스마트병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고대 안암병원은 미래 감염병 대응 시스템 구축을 위해 서울시와 함께 ‘서울형 소아전용 외래센터’를 가동하는 등 긴급한 진료가 필요한 소아환자들의 즉각적인 검사와 치료를 시행하는 모듈병상을 마련해 운영중에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이 운영하는 ‘서울형 소아전용 외래센터’는 재택치료 중인 경증 및 응급의 코로나19 소아청소년 확진환자가 이용 가능하며,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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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22-05-04 17:05: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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