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VA(Multi-Universe for Virtual Artists) 프로젝트 쇼케이스가 10월 6일 금요일부터 10월 28일까지 22일간 성수동 피어컨템포러리에서 개최된다.
MUVA 프로젝트 쇼케이스는 메타버스 공간 가상 자아의 다중 세계관(multi-universe)적 전개 과정에 주목하고, 참여 예술가가 인공생성한 가상 자아의 정체성과 세계관의 시공간적이 진화하고 확장되는 실험이 진행되며, 점유 이벤트, 메타버스 전시 및 아티스트 토크를 포함한다.
MUVA 프로젝트 쇼케이스는 2022년 진행된 MIVA(Meta-Identity for Virtual Artists) 프로젝트가 제안한 정체성 육종(identity breeding)의 개념을 확장한 전시다. 2023년에는 다중적 세계관(multi-universe)을 반영한 멀티페르소나적 현상과 메타 정체성에 주목한다. 멀티버스 속 가상 자아는 정체성 육종의 결과로서 멀티페르소나를 형성하고, 멀티페르소나들이 서로 교류하고 협력하는 과정들 속에서 다중적 세계관이 형성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특히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실존과 가상이 혼종적으로 연계하고 결합해 진화하는 메타 정체성(Meta-identity)을 새롭게 제안한다.
관람자는 오프라인과 메타버스가 연계된 ‘Meta-Breathing’ 전시에서 두 공간을 이동하며 전시를 관람하는 체험을 통해 다변화된 예술플랫폼의 확장을 경험할 수 있다.
연계프로그램으로는 참여작가들이 생성한 가상아티스트들의 세계관을 드러내는 점유 이벤트를 오프라인 전시공간에서 실행하며, 메타버스 공간에서는 아티스트 토크를 진행할 예정이다. MUVA 프로젝트는 참여작가들이 생성한 가상 예술가의 활동을 통해 예술 현장의 문제와 고충을 공론화하고, 메타버스를 사회적 공론장의 역할로 제시하고자 하는데 궁극적인 의의가 있다.
Place 1. 피어컨템포러리 전시 및 점유이벤트
성수동 피어컨템포러리에서 진행되는 오프라인 전시는 실존작가와 가상작가가 만나 서로의 정체성과 세계관을 공유·교차하고 이를 토대로 형성한 다중세계관과 멀티페르소나의 개념을 예술적 방식으로 제안한다.
실존아티스트 구동현, 김동한, 김세은, 김준서, 김현주ex-media, 이미정, 이은지, 정성엽, 조영각, 차유나는 그들이 생성한 가상아티스트인 김가람, 김초롱, 서민서, 신매체, 이이삭, 이하람, 정수림, 정영호, Error를 통해 진화하고 확장하는 다중적인 정체성과 세계관을 서사의 연속과 재생산을 통해 생성형 인공지능과 증강현실, 그리고 메타휴먼과의 인터랙션 기술로 시각화해 전시한다.
전시기간 동안 참여작가들이 갤러리 공간 전체를 점유해 퍼포먼스나 해프닝을 벌이는 ‘점유 이벤트’는 전시에 등장하는 여러 가상/현실 페르소나 간의 정체성의 얽힘과 상호작용을 통한 다중적 세계관의 확장을 보여준다. 이는 2022년에 진행한 MIVA 프로젝트에서 실험한 체화된 정체성 육종의 개념을 확장해 실존과 가상이 혼종적으로 연계 결합되고 진화하는 메타 정체성의 의미를 구체화한다.
Place 2. 메타버스 전시 및 아티스트 토크
Spatial에서 진행하는 메타버스 전시는 공간 스캔 기술과 인공지능, WebGL을 활용한 게임엔진기능을 활용해 높은 몰입감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를 선보인다. 공간구성은 가상아티스트의 정체성과 세계관을 담은 가상공간과 멀티버스적 세계관을 시각화한 공동의 장(場)으로 구성해 서로의 방과 세계를 적극적으로 탐험할 수 있게 구성했다. 이는 기존 세계관의 확장과 다층적인 정체성 육종의 경험으로 나아가 기존보다 복합적인 예술적 문제의식에 접근하게 한다. 공동의 장에서는 참여 아티스트와 관객의 만남과 토론이 중심이 되는 ‘아티스트 토크’를 온·오프라인을 연계해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