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221개 수련병원이 사직 레지던트 9220명을 대상으로 지난 15∼19일 진행한 상반기 전공의 모집에 199명(2.2%)이 지원했다.
연차별로는 레지던트 4년차가 76명으로 가장 많았다. 사직자 중 4.9%다.
2년차와 3년차는 각각 54명, 52명으로 사직자 중 2.1%가 수련 재개를 위해 지원했고, 1년차 중엔 17명(0.6%)만이 원서를 냈다. 전체 지원자 199명 중 입영 대상자였던 의무사관후보생은 98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135명(사직(임용포기)자 5,913명 대비 2.3%)이 지원하였으며, 비수도권에서는 64명(사직(임용포기)자 3,307명 대비 1.9%)이 지원하였다.
복지부는 지난 10일 ‘사직 1년 이내 동일 과목·연차 복귀 제한’ 규정을 푸는 수련 특례를 발표했다. 지난해 2월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이 원래 병원에서 수련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것이다. 입영 대상 전공의들이 복귀할 경우 수련을 모두 마치고 입영할 수 있게 조치하기도 했으나 특례 효과는 미미했다는 평가다.
수련병원들은 20∼22일 면접 등을 실시해 23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며, 충원하지 못한 전공의에 대해서는 내달 추가 모집이 진행된다. 다만 병무 일정상 2월 모집에선 입영 특례 적용이 곤란하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작년 사직한 인턴들을 대상으로 한 상반기 인턴 모집은 내달 3∼4일 진행된다.
김국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정부는 비상진료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의료정상화를 위한 의료계와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 의대 본과 3·4학년들은 정원의 약 30%가 학교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대 본과 3·4학년 새 학기 수업을 시작한 이날 약 70여 명의 학생이 수업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