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년째를 맞는 이형중 병원장(사진)은 22일 한양대병원 본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병원 발전 계획을 소개했다.
주요 계획으로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 안착 ▲중증·응급·희귀질환 치료 역량 강화 ▲다학제 클리닉, 센터 신설 ▲학술대회 및 다양한 행사 마련을 공언했다.
특히 중증·응급·희귀질환 치료 역량 상승에 진력한다. 14개 세부 전문센터로 구성된 한양대 암센터는 최신 로봇수술 장비와 첨단 방사선 치료기 등을 통해 중증 암질환 완치에 도전하고 있다.
올해는 추가 도입한 다빈치 SP에 이어 고사양 MRI 및 CT 장비도 새롭게 도입할 예정이다. 응급환자를 위한 24시간 진료체계와 함께 심뇌혈관질환에 특화된 시술은 물론 응급 수술까지 동시에 가능한 하이브리드 수술실, 최첨단 디지털 혈관조영장비를 갖춘 인터벤션실 등 첨단 인프라도 구축했다.
더불어 지역 내 응급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사회 응급의료 체계 중심을 선도할 뿐만 아니라 대응 역량이 부족한 타 지역 중증 응급환자까지 진료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있다.
수술동 신축 계획도 밝혔다. 현재 신관 위치에 층고를 높여 3층 규모의 건물을 만든다. 영상과 마취 등 수술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갖추고 각종 최첨단 기기를 구비한다. 심뇌혈관 수술은 24시간 풀 가동한다.
이 병원장은 “앞으로 첨단 수술시스템을 적용한 스마트 수술동을 구축해 중증 환자에게 최적화된 수술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24시간 수술이 가능한 시스템과 심뇌혈관센터 등을 통해 중증·응급 수술을 잘하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약속했다.
상종 구조전환 시범사업도 집중한다. 한양대병원은 해당 시범사업을 통해 중증 진료 역량 강화 및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중환자실 병상 확충, 진료협력병원 네트워크 강화 등을 중심으로 진료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있다.
다학제 진료 또한 강화한다. 유기적 다학제 협진이 필요한 질환에 대해서는 진료과 융합형 클리닉 및 센터를 신설할 계획이다. 예컨대 두경부 재건 클리닉(이비인후과, 성형외과), 유방재건 클리닉(외과, 성형외과) 식이다.
53주년을 맞은 기념식 및 다양한 행사 역시 마련한다. 오는 4월 30일 개원기념식을 필두로 같은 날 53주년 기념 학술대회, 바자회, 고객감동 전시회도 준비한다.
이형중 병원장은 "중증 응급질환 치료 강화를 위해 권역응급의료센터 의료진을 확충하고, 중증 질환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들의 신속한 진료를 통해 중증 응급환자 대응 역량과 치료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며 "최신 기기를 도입하고 중환자실 및 인력을 확충해 중증 환자의 최종 치료를 완결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