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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전자위생증명서, ‘필리핀산 수산물’에 최초 적용

블록체인 기술 활용한 전자 위생증명서 절차 도입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전자위생증명서가 필리핀에서 수입되는 수산물에 첫 적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지난해 12월 체결된 '한-필리핀 수산물 위생약정'이 시행됨에 따라 수산물 수입 시 원본으로 제출해야 하는 수출위생증명서를 전자 문서서로도 제출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수입신고 절차를 적용한다고 20일 밝혔다.

한국과 필리핀은 올해 3월 수출위생증명서 전자화에 합의했으며, 식약처 블록체인시스템에 전자증명서 업로드 방법, 서식 등 세부사항을 협의했다.

전자 위생증명서 송·수신 시스템을 이용하면 국내 수입자는 필리핀에서 전송된 위생증명서 번호를 조회·입력하는 것만으로도 수입신고가 가능하다.

식약처는 전자 위생증명서로 대체하게 되면 수입 신고가 간편해지고 수출위생증명서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어 수입식품 안전관리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자 위생증명서는 지난해 9월 호주산 돼지고기, 소고기, 양고기 등 식육에 대해 처음으로 적용됐다. 수산물에 적용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위생증명서 제출의 용이성을 높이고 위·변조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향후 전자 위생증명서로 수입신고가 가능한 축·수산물의 대상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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